조선시대 여성의 재발견 옥씨부인전 (줄거리, 시대적 배경, 관람포인트와 문제점)

드라마 엉클과 내 생애 봄날을 쓴 박지숙 작가님의 새로운 드라마 옥씨부인전!!

더글로리로 주목받은 임지연이 주인공으로 더글로리와는 다른 느낌의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하고, 추영우의 1인 2역이 기대되는 드라마입니다.

옥씨부인전은 박지숙 작가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가상의 스토리를 만든 것이지만,

프랑스 소설 “마르팅 게르사건”과 조선 선조 시기의 “가짜 남편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사극들과 다르게 여성 중심의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글에서는 옥씨부인전의 줄거리와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고, 관람 포인트와 함께 작품의 문제점도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1. 옥씨부인전 줄거리: 충절과 가족애를 그리다

옥씨부인전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구덕이가 겪는 역경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구덕이가 옥태영으로 살아가며 보여주는 충절과 가족애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주인공인 구덕이는 노비 출신으로 살다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양반가문의 딸 옥태영의 신분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구덕이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여러 사건들 속에서 고민하고 사랑하며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당찬 여성상을 보여줍니다.

특히, 명문가 서자인 송서인과 성윤겸과의 사이에서 보여주는 로맨스, 집안의 노비들을 챙기면서 주변 양반들과 생기는 갈등이 극의 재미를 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한 여성의 희생을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시 여성의 지혜와 도덕적 가치를 강조해 주면서 그 시대의 여성 삶을 좀 더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시대적 배경: 조선 후기 여성의 역할

옥씨부인전은 앞서 말했듯이 단순한 창작을 넘어서서 실제 역사적인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어떤 사람이 사라지고 그 사람과 닮은 사람이 나타나 사람들을 속이고 실종된 사람의 흉내를 내고 그것이 들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두 사건은 모두 좋지 않은 결과로 끝이 나는데, 평소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박지숙 작가님은 어떤 결말을 쓰실지 궁금합니다.

옥씨부인전은 당시 조선 사회의 엄격한 신분제와 가부장제가 자리 잡은 사회를 보여주며, 여성의 인권이 제한되는 삶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약 속에서도 주인공은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며 갈등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순한 사극이 아니라 당시 사회 구조와 모순을 보여주며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3. 관람 포인트와 문제점: 현대적 시선으로 본 옥씨부인전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옥씨부인전을 보면서 주목해야 하는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우선, 이 작품은 여성의 헌신과 충절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동시에 사람들에게 당시 여성의 사회적 위치와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특히, 옥씨부인의 결단력과 지혜는 현대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깊은 감동을 주며, 전통적인 여성상과 비교해 볼 만한 지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이 가진 문제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첫째, 작품이 여성의 희생을 지나치게 이상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옥씨부인은 자신이 아닌 가족을 위해 또는 자신의 가솔들을 위해 희생하는 인물로 묘사되지만, 이러한 희생이 여성만의 역할로 제한된다는 점에서 비판적 시각이 필요합니다.

둘째, 당시의 유교적 가치관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다소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시대적 배경이 유교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시대이기는 했으나, 지나친 노비들에 대한 학대와 인간이하의 취급으로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마무리

옥씨부인전은 단순한 사극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졌고, 조선 시대의 문제점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일반적인 드라마보다 시청 시간이 길지만, 빠른 전개로 보는 사람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라는 다소 낯선 배경이지만, 공감 가는 요소들을 잘 만들었고 독특한 설정으로 기다려지는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현재 방영 중이라 매주 토요일이 기다려지는 드라마입니다.